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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면 사회단체, 불갑산에‘모악산 불법 표지석 설치’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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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뉴스

불갑면 사회단체, 불갑산에‘모악산 불법 표지석 설치’경찰 고발

불법행위 관련 모정환 도의원, 함평방송 대표, 함평군청 공무원 고발
불갑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 뒤편은 골프장 전라남도 이율 배반 행정 규탄
‘1지형 1지명’ 원칙 무시한 함평군. 강력한 관리 감독 해달라‥전라남도에 주문

모악산표지석 고발 기자회견.jpg
▲12일 불갑면 사회단체들이 영광군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30분에 불갑면 사회단체(20)가 영광군청 입구에서 불갑산 정상에 세운 모악산 표지석과 관련하여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불갑면 사회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불갑산의 정체성을 무참히 짓밟은 모정환 도의원과 얕은 지식으로 불갑산의 이름을 더럽히는 함평방송 최창호 대표, 그리고 해당 무리(당시 모악산 표지석을 세운 함평의 사회단체)의 불법행위를 조작·방조하는 함평군청(산림공원과) 직원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전라남도의 이율 배반 행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앞서, 20221215일과 202321일 전남도의회 모정환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영광불갑산은 함평 모악산이다는 지명변경에 불을 지폈다. 함평군도 202362일 함평군 전라남도지명위원회에 불갑산을 모악산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안건을 상정했고, 영광군은 202367일 영광군 전라남도지명위원회에 불가하다는 답변을 보낸 후 불갑산 도립공원 표지석을 설치했다. 이후 2023831일 함평군이 모악산과 불갑산의 지명위원회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근거 문헌에 대한 폭넓은 조사가 필요하다며 지명위원회에 상정한 건을 철회했다. 명칭 변경 논란속에 함평군 사회단체가 20231031일 모악산 표지석을 설치했다.

 

이날 불갑면 사회단체는 성명에서 지난 1031일 함평의 모정환 도의원과 함평방송 대표 등 함평 일부 주민들이 불갑면민의 어머니와 같은 불갑산 연실봉 정상에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그 무리는 불갑산의 원래 명칭은 모악산이고 일제 강점기에 창지 개명 당한 이후 지금까지 불갑산이라고 불린 거라면서 불갑산 연실봉 정상에 함평 최고봉 모악산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돌기둥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이들의 비상식적인 행위를 방관하며 오히려 영광군 탓을 하고 있다면서, 영광군이 일방적으로 불갑산의 명칭을 공식화해서 사용하며 함평군민들을 모욕했다는 이들의 주장에 불갑면 사회단체는 분개한다고 했다. 이어 불갑산은 여러 역사적 사료를 통해 명맥을 이어왔는데, (함평측은) 일제에 의해 창지 개명 됐다는 어리석은 주장 근거 역시 역사 자료를 편협한 시각으로 근거없는 짜깁기한 왜곡된 내용이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이어서 불갑면 사회단체는 산지관리법에 따라 표지석을 설치한 자가 해당부지 소유자에게 사용승낙을 받고 관할 지자체에게 산지일시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표지석을 설치한 자와 토지소유자로부터 사용승낙을 받은 자가 서로 다르다고 했다. 공간정보관리법에 따라 불갑산 연실봉 정상에 있는 토지는 행정구역상 경계가 중복되는 등록사항 정정대상 토지임에도 일제에 의해 강제로 그어진 군 경계를 기준 삼아 함평군 땅이라며 표지석을 세웠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불법 모악산 표지석 설치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 한 함평군 행정이 사전에 그들과 모의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불법행위를 시도하겠다는 일부 함평군민들의 행위를 돕기 위해 함평군 산림공원과 직원들이 눈감아 주고 산지일시사용 신고서를 스스로 작성해 놓았던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는 주장에 이어 불법적인 행위가 발견되면 신고해야 할 의무를 진 공무원들이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만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갑면 사회단체는 최근에 함평군이 불갑산의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골프장 추진을 위해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또 다른 주장도 했다. 불갑산에 천연기념물인 참식나무가 자생하던 숲을 없애고 공적자금까지 투입하여 개발행위에 유리한 밀원수(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를 식재 후, 특정 업체에 골프장 허가가 날 수 있도록 자연환경을 파괴해 버렸다며 함평군을 비판했다. 이는 함평군과 일부 무리가 불갑산 연실봉 정상에 저지른 만행이 골프장 건설을 위한 사전 모의의 수단이 아닌지 (정황상) 의심스럽다. 불갑산 몸통을 반으로 갈라 숲을 파괴하고 계곡을 무너뜨리는데 혹여 있을 영광군 사람들의 참견을 사전에 잘라내기 위한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전라남도가 천연기념물과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불갑산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놓고도, 도립공원 인근(함평군) 부지에, 자연환경에 최고 악영향을 끼치는 골프장 허가 여부를 심의하려는 전남도의 이율 배반 행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공간정보관리법에 명시된 ‘1지형 1지명원칙을 보란 듯이 어기고 있는 함평군에 강력한 관리와 지도 감독을 해 주길 바란다고 전라남도에 요구했다.

 

이날 찬조연설을 위해 참석한 장영진 군의원은 함평군에 있는 학교들을 조사해 보니 해보초등학교(1930년 개교) 교가에 불갑산 영봉에 정기를 받아로 시작하고, 함평해보중학교(1971년 개교) 교가에도 불갑산 뻗은 줄기로 시작하며, 월야초등학교(1925년 개교) 교가에는 백두산 정기받아 호남에 솟은 불갑산 형제봉 월악산 아래로 시작한다면서, “함평 모 의원께서 불갑산이 (일제 강점기 때) 창지 개명됐다고 주장하는데, 불갑산이라는 명칭은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어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불갑산은 인근에 있는 함평군민과 영광군민이 모두 함께 향유해야 할 산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모악산이라고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함평군민과 영광군민이 불갑산의 정기를 받아서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지혜를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