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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에서 바라본, 대선 때, 총선 앞두고…이낙연 전 대표 “‘지랄’총량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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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뉴스

[사설] 민주당에서 바라본, 대선 때, 총선 앞두고…이낙연 전 대표 “‘지랄’총량의 법칙”

김민석 의원, 이낙연 ‘전형적 사쿠라’ 정치인 신당 얘기할 거면 당장 나가라
정봉주 전의원, 이낙연 이제껏 가문의 영광. 개인의 무한영광. 어디서 얻었는가
정동영 전의원, 이 전대표가 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하고 진심 도왔다면 대선 0.7% 졌겠는가

민주당사.jpg

 

민주당원 사이에선 요즘 이낙연 전대표 신당 창당 행보를 두고 분노로 가득한 언성으로 ‘지랄’이라는 단어가 많이 오간다. 민주당 국회의원은 배반의 정치인이라며 작렬한 비판이 SNS와 유튜브에 쏟아지고 있고 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어사전에 ‘지랄’은 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쓰여 있다. 지랄 총량의 법칙은 사람이 살면서 평생 해야 할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의미이며, 한동대 법대 교수 김두식의 책 【불편해도 괜찮아】에 나오는 말이다. 김두식은 자신의 딸이 중학교 1학년이 되더니 “엄마 아빠 같은 찌질 이로는 살지 않겠다”라고 선언하고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키자 ‘시민들을 위한 싱크탱크’ 희망제작소 유시주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대답은 “모든 인간에게는 평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지랄을 사춘기에 다 떨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죽기 전까진 반드시 그 양을 다 쓰게 되어있다”라고 했다. 민주당원들이 이 전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 언행에서 국어사전의 지랄이라는 단어 사용이 적절한가는 짚어 보고 생각해 보자.

 

이낙연은 진보 민주당을 등에 업고 국회의원 5선. 도지사.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 민주당 대통령 후보까지 민주당이 깔아준 레드카펫 위에 꽃까지 펼쳐 놓인 길을 걸으면서 기자들의 셔터 세례의 포토존 정치 인생을 살아왔다. 말 그대로 수십년 동안 민주당이 키워준 인물이다. 그런데 민주당에 침을 뱉으면서 정체성 없는 새로운 신당을 만든다고 한다. 이는 그를 정치인으로 발탁한 김대중 전대통령과 물심양면으로 키워준 민주당을 배반하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원들의 중론이다.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창당을 모색 중인 이낙연 전대표를 향해 “신당 얘기할 거면 당장 (민주당) 나가라 ‘전형적 사쿠라’ 정치인”이라며 원색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정치인 이낙연은 검찰 독재와 치열하게 싸운 적 있나. 과연 싸울 생각은 있나”라며 “민주당 덕으로 평생 꽃길 걸은 분이 왜 당을 찌르고 흔드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이 전대표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하긴 답변과 변명의 여지가 없긴 하다.

 

요새 이 전대표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향한 일련의 행위는 자신의 정치 인생을 견주어 복기해 보면 착각과 망각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정치계 인문 첫발에서 그가 잘나서 똑똑해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지역구 군민들이 선거에서 그에게 표를 준 것은 김대중 총재와 새천년민주당에 속해있는 정당을 보고 선택했을 뿐, 개인의 이낙연을 선택한 것이 당시 분위기에서 절대 아니었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하는 대목이다. 물론 전라남도 도지사 선거도 마찬가지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첫 국무총리 또한 호남권 배려 인사 차원에서 낙점되었고. 그 밑바탕은 부정할 수 없는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선택되었다. 이후 민주당 장악과 대선을 꿈꾸고 6개월짜리 민주당 대표도 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에서부터 이낙연의 심성과 본심이 들춰지게 된다. 대권으로 가기 위해 집요한 집념의 선상에서 대장동 사건을 들쳐들어 파내면서 한 식구의 상대 후보는 물론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데, 걸림돌 현상으로 이어지고 방해되는 공격을 했다는 결과를 초래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탈락 후 사흘 만에 ‘승복한다’ 말은 했지만 승복하지 않는 듯한 행위의 어정쩡한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 태도를 보인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또한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정평이 난 최측근 정운현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지지 선언했지만 이에 도의적 책임에 대한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낙연 방관 방조의 현상이라 보인다. 이래 저래의 분위기 선거로 결국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박빙의 승부 0.73% 표차로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낙선했다. 이 결과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민주당원들에게 이낙연 전대표가 할 말이 있겠는가?

 

정동영 전의원은 “이낙연 전대표가 이재명후보에게 지고 나서 전적으로 승복하고 진심으로 도왔다면 0.7%로 졌겠는가! 아쉬움이 있다”고 했고, 정봉주 전의원은 “이낙연은 이제껏 가문의 영광. 개인의 영광. 어디서 얻었는가? 민주당 당적으로 무한한 영광을 얻은 자가 이제는 민주당이 문제가 있다고 한다”며 비판했다. 진보 민주당의 덕으로 정치적 혜택을 만끽한 사람이 이제 정체성 없이 보수의 국민의힘 이준석과 연대를 꿈꾸는 것은 민주당 배반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대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자신의 정치 텃밭이고 호남권 유일 대선급 정치인임을 감안하면 초라한 득표에 그쳤다고 볼 수 있다. 왜 이재명을 지지하고 이낙연을 외면했는지...결과에 이유는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하물며 영광군수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 지지 찬조 연설을 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어떤 군민은 이낙연 찬조 연설이 득표에 마이너스였다고 주장하는 이도 많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 군민조차도 그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전대표가 민주당 얼굴에 침을 뱉고 먹칠을 하면서 탈당을 시사하고 신당 창당을 운운한다. 과연 이낙연 신당 창당이 파급력이 있을까 에는 회의적 반응이 많다. 호남권에서 이낙연 신당에서 공천을 받는 자에게 표를 줄 수 있겠냐는 것이다. 정치 태생 키워준 엄마를 버리고 수십 년 온갖 혜택은 민주당에서 다 받고 배반한 자에게 말이다. 즉, 현재 이낙연 사람들은 민주당의 사람이지 이낙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른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중2에서 오는 명분 없이 난리치는 반발 감정에 비유한 민주당과 당원들이 던지는 질타에서.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대표 ‘지랄총량의 법칙’은 나름 일리는 있어 보이긴 하다.